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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카페 의자 TON체어 한눈에 비교하기(토넷체어No.14, No.18, No.4, No.B9)

by 모아봄! 2023. 3. 20.

유럽 카페 의자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톤체어, 토넷체어를 종류별로 알아보고 정리해보는 포스팅입니다. 곡목의자라는 혁신을 이뤄냄과 동시에 실용적인 쓰임새로 1859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오랜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토넷체어! 가장 유명한 것은 토넷체어 No.14이지만, 토넷체어 No.4, 토넷체어No.18 그리고 르코르뷔지에 의자로 불리는 No.B9까지 다양한 곡목의자가 있답니다. 토넷의자의 탄생부터, 의자별 어떤 디테일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1) 토넷체어의 탄생과 혁신(곡목의자, 조립식의자)

2) 토넷체어 No.4

3) 토넷체어 No.14

4) 토넷체어 No.18

5) 토넷체어 No.B9

 

<토넷체어 유명제품>

토넷체어 No.4 토넷체어 No.14 토넷체어 No.18 토넷체어 No.B9
토넷체어4번
토넷체어14번
 
 
토넷체어18번

 

1) 토넷체어의 탄생과 혁신(곡목의자, 조립식의자)

 

토넷체어(Thonet chair)의 나이는 무려 165세(2023년 기준)! 1859년 미하엘 토네트(Michael Thonet, 1796~1871)에 의해 탄생한 토넷체어는 우아한 선을 살려주는 '곡목기술(bentwood)'과 대량생산과 수송이 가능한 '조립식 의자'라는 점에서 당시 매우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나무 의자는 나무를 직접 자르고 깎고 다듬는 수공예 방식으로만 제작되었기에, 가격도 비싼데다 모양과 디자인에 있어 한계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상황을 뒤엎는 기술을 미하엘 토네트가 개발한 것이죠.

 

곡목기술(bentwood)이란 너도밤나무, 졸참나무(굴밤나무) 등의 목재를 100℃의 고온 고압에 쪄서 유연성을 극대화 한 후, 금속틀에 끼워 넣어 건조하는 기법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각이 잡힌 당시 다른 의자들과는 차별화된, 우아한 선이 형상화된 의자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독일 출신 오스트리아인인 미하엘 토네트가 수많은 연구 끝에 고안해 낸 기법으로, 이에 오스트리아에서는 옛부터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증기기관의 발달이라는 시대적 기술을 응용한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넷체어는 단 6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대량 생산과 수송을 가능하게 한 조립식 의자입니다. 부품을 최소화 해 생산공정을 단순화 했을 뿐만 아니라 조립도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대의 이케아 가구 처럼 말이죠! 분해된 상태로 수송이 가능하니 완성품보다 훨씬 많은 제품을 한 번에 수송할 수도 있었습니다. 산업화 시대에 걸맞는, 말그대로 대량 생산과 대량 수송이 가능한 의자였던 것입니다. 그만큼 제품의 단가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으니, 당시 유럽 많은 카페, 극장, 식당 등에서 토넷체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크기가 크고 유명세를 갖춘 식당일수록 그랬기에, 곧 토넷체어는 '비스트로 의자'로 불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토넷체어 제작과정 증기
https://youtu.be/8twzmtcQs6M

 

2) 토넷체어 No.4

토넷체어 No.4는, 
의자를 만든 미하일 토네트의
첫 상업적 성공작"
- <오늘의 의자, 이지은>-

토넷체어 넘버4
https://www.ton.eu/en

토넷체어 No.4는 S자의 등받이 장식이 붙어있는 의자입니다. 이 토넷체어 넘버4를 시작으로, 의자의 대량 주문 대량 생산 시대가 본격화됩니다. 당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대형 카페 돔(Daum)의 의자로 낙점되면서 본격적으로 이 의자를 만든 장본인인 미하엘 토네트와 그 회사가 명성을 얻기 시작합니다. 미하엘 토네트는 토넷체어 No.4가 시장의 주목을 폭발적으로 받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가족까지 사업에 참여시키게 됩니다. 

 

 

3) 토넷체어 No.14

"대히트작이자, 귀족적이고
간결하게 인체 하모니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르코르뷔지에

토넷체어 No.14는  5000만개가 판매된, 세계적 역사적 베스트셀러입니다. 무게가 1859년 처음 소개된 이후부터 1930년까지 수없이 팔려나갔고 2023년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가 실제로 5174만명(2021년 기준, 통계청)이라고 하니, 토넷체어 14번이 얼마나 팔렸는지 감이 오시나요? 1인당 의자 1개를 가질만큼 많이 팔린 것이죠.

 

토넷체어는 나무 부품 6개, 나사 10개, 너트2개로 조립 가능한 의자이다 보니, 분해해서 선적하기 쉬웠습니다. 대량 수송의 시대에 발맞춰 판매 갯수 뿐만 아니라, 판매되어 간 대륙, 나라, 도시도 정말 많았습니다. 다른 의자를 5개 실을 때, 토넷체어 14번은 30개 넘게 실을 수 있었다고 하니, 대량 수송에 얼마나 적합한 의자였는지 감이 오시나요? 이렇게 구성요소와 조립 과정을 단순화하여 대량 수송 시대에 딱 맞는 의자를 만들어 낸 미하일 토넷! 정말 시대적인 감각을 제대로 발휘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https://www.ton.eu/en

 

4) 토넷체어 No.18

토넷체어 넘버18

토넷체어 18번은, 헤어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우아함이 한층 더 강조된 의자입니다. 아웃라인을 따라 곡선이 한 줄 더 세로로 이어져 있는 디자인입니다. 이 토넷체어 18번 역시 1876년 출시 이후 유럽의 카페, 식당 및 카바레 등 다양한 곳에서 수없이 볼 수 있게된 베스트셀러 중 하나입니다. 당대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라면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5) 토넷체어 No.B9

암체어 No.30
https://www.ton.eu/en

 

토넷체어 No.B9는, 곡목의자 중 암체어입니다. 1920년대 프랑스 모더니즘 아티스트 르 코르뷔지에의 사랑을 받았다고 해서 르코르뷔지에 의자라고도 불립니다. 등받이는 톤체어18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팔걸이가 넓고 유려하게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유럽 카페 의자로, 카바레 의자로, 르 코르뷔지에 의자로 많이 보았던 토넷체어, 종류별로 잘 보셨나요?

흔하게 볼 수 있고, 지금도 쉽게 찾아 앉을 수 있는 이 의자들의 나이가 200년이 다 되어 간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또한, 이 의자들의 영광 뒤에는 산업화 시대라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의자가 다르게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가볍지만 눈이 뜨이는 정보! 다음에도 공유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곡목 [曲木, bent wood]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오늘의 의자>, 이지은, 모요사출판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36726635544960&mediaCodeNo=257

https://www.ton.e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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